아디다스 삼바 비건 화이트 블랙
오랜만에 아디다스 응모에 당첨됐습니다. 당첨된 신발은 바로 삼바 비건 화이트 블랙인데요. 와이프 사이즈로 응모를 했더니 당첨이 돼서 기분 좋은 선물이 됐습니다. 먼저 삼바는 종류가 몇 가지 있습니다. OG, Vegan, adv, classic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차이를 말씀드리면 삼바 OG는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Vegan(비건)은 인조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adv 제품은 보드화이고 클래식 제품은 축구화로 텅(설포)이 깁니다. 그럼 아디다스 삼바 비건 화이트 블랙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신발 상자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파란색입니다. 파란색 바탕에 삼선이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오리지널 로고가 있습니다. 옆면에는 제품 택이 붙어있습니다. 제품명은 삼바 비건, 제품 코드는 H01877, 컬러 웨이는 화이트, 블랙, 검(검솔 고무 색상)입니다. 사이즈는 US 6.5, UK 6, 일본/한국 사이즈로 245㎝입니다.
상자를 열어 속지를 들추니 삼바가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 모습만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 마주하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신으시던데 슬랙스, 청바지, 면바지, 치마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코디가 가능한 삼바이기 때문에 인기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이때 잠깐 '내 사이즈로 응모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인 모습을 먼저 보겠습니다. 흰색 바탕에 검은 삼선과 금장 SAMBA 글씨, 토박스의 스웨이드 재질 W팁이 눈에 띕니다. 참고로 삼바 비건은 여분 끈이 들어있지 않더라고요.
신발에 달려있는 탭입니다. 일명 아코탭(아디다스 코리아 탭)이라고 하죠. 이렇게 인기 있는 제품은 응모에 당첨되어야 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 직거래 또는 중개업체를 통해 구입해야 하는데, 가짜가 많기 때문에 아코탭 달린 국내 정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하나씩 디테일을 살펴보겠습니다. 토박스의 회색 스웨이드 재질은 오염에 취약합니다. 오래 신으면 까맣게 오염되고 물이 닿으면 물 자국도 남아서 관리가 어려운 재질입니다. 그렇지만 신으면서 에이징(노화) 되는 멋도 있습니다. 옆면에는 아디다스 삼선과 삼바 로고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왜 자꾸 태극기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드솔과 아웃솔은 일체형이고 검솔(gum sole)입니다. 다른 제품의 검솔(생 고무창) 보다 더 짙은 색입니다. 뒤꿈치 부분의 힐탭에는 아디다스 로고 대신 가로로 삼선 주름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아웃솔을 보면 생 고무를 틀에 넣고 찍어냈습니다. 앞꿈치 부분에는 삼각형 모양과 원형 모양 패턴이고 중간부터 뒤꿈치까지 물결 모양인데 자세히 보면 사선으로 튀어나온 돌기가 엇갈린 방향으로 패턴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닥을 보니 미끄러지지 않게 생겼습니다.
텅에는 파란색으로 아디다스 오리지널 로고가 있습니다. DIE MARKE MIT DEN 3 STREIFEN, WITH THE 3 STRIPES THE BRAND라는 두 개의 문장이 보이는데 3개의 스트라이프가 있는 브랜드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아디다스 삼선 로고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신발 입구는 천이 아닌 부드러운 재질로 덧대어져 있고 삭 라이너가 두툼해서 발을 지지해 주는 쿠션 역할을 해줍니다.
인솔(깔창)을 빼서 보니 초록색으로 아디다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비건 마크가 있는데 이건 저도 처음 봤습니다. 비건 제품이라 초록색으로 프린팅 한 것이며 추가적인 로고까지 넣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신다 보면 인솔의 프린팅은 금방 사라집니다.
인솔 아랫부분입니다. 마치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두꺼운 덮개가 생각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플라스틱을 모아 재생해서 인솔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렇게 여러 색깔이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인솔을 빼면서 느꼈는데 아랫부분이 끈적거려서 자세히 보니 접착제가 발라져 있습니다. 생산한 지 얼마 안 된 제품인 건지 쉽게 빠졌는데 삼바는 원래 인솔을 빼는 제품이 아닌 것 같네요. 다시 넣어서 꾹꾹 눌러놨습니다.
신발 내부 바닥 부분도 인솔과 비슷하게 여러 색상이 보입니다. 투명한 그물망 같은 걸로 덧대어 놨습니다. 신발 외부와 내부를 보니 아디다스는 대체적으로 신발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닥 부분과 어퍼 부분을 잇는 박음질이 굉장히 꼼꼼하게 해 놨고 전체적으로 마감처리나 박음질 처리가 굉장히 우수합니다. 이런 건 나이키가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본다면 이런 모습입니다. 신발 자체가 발볼이 넉넉하지 않고 얇은 스타일이라 발이 길어 보일 것 같습니다.
힐컵만 보면 아디다스 신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힐탭의 삼선 로고 디테일이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이런 보이지 않는 디테일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아디다스 다른 제품 포스팅도 있으니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아디다스 삼바 비건 화이트 블랙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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