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 그리스 와인 추천 말라구지아

크티마 게로바시릴우 말라구지아 2020
Ktima Gerovassiliou MALAGOUSIA 2020

 세텍 박람회 카페&베이커리 페어에서 구매한 두 가지중 한 가지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와인을 판매하는 부스에 들러 여러 가지를 시음을 해보고 직접 골랐어요. 크티마 게로바실리우 사의 말라구지아라는 그리스 와인입니다. 먼저 하늘색으로 싸여 있는 병 입구가 눈에 띄네요. 그래서인지 다른 와인보다 말라구지아에 눈길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말라구지아는 그리스 화이트 품종입니다.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예전에 어느 포도 재배학 교수가 말라구지아를 찾아 몇 달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했고 도멘 카라스에 의해 부활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말라구지아는 산토리니의 아시르티코와 함께 대표적인 그리스 화이트 품종입니다.

 말라구지아는 중간 정도의 산미와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오크와의 친화력이 좋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향기가 굉장히 좋은데 조기 수확을 하면 특히 복숭아 향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표현하자면 복숭아를 한 입 깨문 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 부드럽고 우아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마셔본 느낌

 잔에 따랐을 때 화이트 와인 특유의 옅은 금색 빛이 납니다. 마셨을 때는 확실이 산미가 강하면서 좋은 느낌이에요. 한 모금 다 마신 후에도 깔끔합니다. 단맛은 적고 바디감은 가벼운 느낌입니다. 향긋한 과일향이 나는데 복숭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과일이 섞인 듯합니다. 화이트 와인답게 샐러드, 해산물 음식 등과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저는 와인을 마시는 내내 봉골레를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이트 와인으로 추천합니다. 병도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고요. 특히 그리스 품종으로 산도 높은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분위기 있는 식사로 해산물 요리와 함께 크티마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지아를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하여 마셔본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