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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콩국수 설탕 뿌려 먹기

by 용용케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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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에 설탕 뿌려 먹기 - 무슨 맛일까?!

이제 여름의 별미 콩국수를 먹을 때가 왔습니다. 저는 콩국수에는 소금을 뿌려서 싱거운 콩국물에 짭짤하게 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탕을 뿌려서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적이 있었는데 그 맛이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콩국수에 설탕을 뿌려 먹는 맛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직접 먹어봤습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콩국물

콩국수를 먹기 위해서 콩국물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직접 콩을 삶아서 갈아 만들면 좋겠지만 간단하게 마트에서 콩국물을 사 오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마침 이마트에서 팔길래 한 병 사 왔습니다. 색깔은 우유보다 더 누렇고 두유 같은 느낌이 듭니다. 콩국물이니 두유랑 비슷한 게 당연하겠네요.

 

 

국수-중면

국수도 샀습니다. 소면과 중면 중에서 어떤 것을 살지 고민하다가 중면으로 샀습니다. 그냥 별 이유는 없고 중면이 사고 싶었습니다.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수 중면 포장지에 있는 잔치국수가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9인분이라고 쓰여 있지만 세네 번이면 다 먹지 않을까 싶네요.

 

삶아서-찬물에-데친-국수

국수를 삶아서 찬 물에 데쳤습니다. 사진으로는 적당히 나왔는데 국수 그릇에 가득 담겨있습니다. 저는 국수를 삶을 때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정해 놓은 기준이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을 붙여서 원을 만들어서 그 안에 들어오는 양이 제가 한 번 먹는 국수의 양입니다. 삶기 전에는 적어 보이지만 삶고 나면 굉장히 많습니다. 저한테 딱 맞는 양입니다. 본인만의 양을 정해서 국수의 양을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콩물을-부은-모습

콩물을 부어서 콩국수를 완성했습니다. 콩물을 부으면 국수 사이사이에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거품이 생기네요. 설탕을 뿌리기 전 콩국물을 한 모금 마셔봤는데 맛있습니다. 너무 걸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묽지도 않아요. 비교하자면 우유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통 콩국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걸쭉한 국물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이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에 맛도 깔끔하면서 고소합니다. 다음에 같은 콩국물로 한 병 더 사 와야겠습니다.

 

콩국수와-열무김치

콩국수만 먹기엔 심심할 수 있으니 열무김치를 꺼내왔습니다. 콩국물을 부으니 콩국수의 양이 어마어마 해졌습니다. 다들 집에 김치는 있으시니 좋아하시는 김치랑 같이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치가 없으면 없는 대로 드셔도 콩국수는 맛이 있을 겁니다.

 

콩국수에-설탕-뿌리기

마지막 단계입니다. 집에 있던 흑설탕을 가져와서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뿌렸습니다. 콩국수의 양이 많아 한번 더 뿌렸습니다. 설탕을 뿌린 맛은 어떨지 궁금하면서 걱정도 됐던 순간입니다. 혹시라도 맛이 없으면 이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콩국수에-설탕-뿌린-모습

설탕을 총 두 숟가락 뿌리고 섞기 직전에 찍어봤습니다. 이미 콩국수에 설탕을 뿌려서 드신 분들은 맛을 아시겠지만 아직 안 드셔 본 분들은 이 맛이 어떨지 궁금하실 겁니다. 먹기 전에 설탕이 골고루 잘 녹도록 섞어준 뒤 먹어봤습니다.

 

콩국수에 설탕 뿌려서 먹어본 맛

우선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맛있습니다. 달달하니 낯설지 않은 맛입니다. 콩국수에 소금을 뿌린 맛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세련된 콩국수 느낌이랄까? 어디서 먹어본 맛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릴 때 자주 먹었던 달콤한 베지밀 B와 비슷한 맛입니다. 콩국물에 설탕을 뿌리니 맛있는 두유와 맛이 비슷합니다. 설탕을 뿌린 콩국수에 열무김치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을 뿌린 콩국수가 더 담백해서 좋지만 설탕을 뿌린 맛도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양을 적게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저는 올여름부터 콩국수를 두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내 돈 내 산 콩국수 재료로 직접 만들어서 설탕 뿌려서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으로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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