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자전거 거리 방문 - 빕숏 사이즈, 져지 사이즈
작년에 중고 매물로 로드 자전거를 구입하여 종종 타고 있는데 복장이 갖춰져있지 않아서 자전거를 탈 때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천호동 자전거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만져보고 입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갈 용기가 부족하여 친한 형과 함께 방문하여 천호동 자전거 거리에 있는 브랜드를 둘러보고 빕숏과 져지를 입어본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매장의 사진은 직원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촬영하였습니다.
천호동 자전거 거리는 지하철 천호역과 암사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딱 중간이라 천호역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시작부터 지쳤습니다. 편하게 버스를 타고 가시거나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하시면서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거리는 150미터에서 200미터 정도 되는 느낌인데 길 양 옆으로 자전거 관련 매장이 많습니다.
처음 들린 곳은 Q36.5 매장입니다.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여름용 져지와 빕숏을 찍어봤는데 알록달록한 색감이 정말 예쁘네요. 매장 안에 손님도 거의 안 계시고 저희가 쭈뼛쭈뼛 구경만 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고 착용을 권해주셨습니다. 의류 구매는 처음이라고 말씀드리니 착용하면서 알려주신다고 하셔서 빕숏과 져지 몇 가지를 입어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간 형의 동의를 얻어 뒷모습을 찍어봤습니다. 키 170 후반에 60킬로 중반의 신체 사이즈인데 빕숏과 져지 모두 미디엄 사이즈를 입어 봤습니다. 입기 전에는 정말 작아 보였고 입고 난 후에도 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렇게 주름이 많이 진 것은 큰 사이즈라고 하셨습니다. 로드 자전거는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피부와 옷이 완전히 밀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등 아래 부분에는 주머니가 있어서 간식과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음 빕숏과 져지는 모두 스몰 사이즈로 입었습니다. 확실히 주름이 없고 몸에 딱 맞는 모습입니다. 져지는 좀 더 높은 등급으로 입어봤는데 확실히 소재가 얇고 더 시원하다고 합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등보다 가슴 쪽 부분이 더 작은 느낌이 들어서 물어봤더니 자전거 타는 자세가 몸을 숙이고 타기 때문에 져지 자체가 몸을 핀 상태가 아닌 자전거 타는 자세에 맞게 제작이 되어서 그렇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착용을 도와주시면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다른 브랜드도 방문해서 직접 입어보고 정말 마음에 드는 져지와 빕숏을 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말씀드렸지만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지했던 져지와 빕숏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랜드마다 사이즈는 다르니 꼭 입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펠라의 져지 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하나하나 살펴보니 브랜드마다 소재와 디테일이 정말 다릅니다. 져지 색감이 참 예쁘네요. 하늘색과 갈색빛 나는 보라색 져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펠라의 빕숏은 밝은 색도 있어서 처음엔 여성용이냐고 물어봤네요. 사진에 보이는 빕숏 모두 남성용입니다. 왼쪽 진열대와 오른쪽 진열대의 빕숏이 조금 다릅니다. 오른쪽 진열대가 이번 시즌 신상품이라고 합니다. 같은 브랜드여도 시즌마다 디테일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수아레즈 의류입니다. 가운데 진열대의 져지가 예쁩니다. 왼쪽 팔에 완장을 찬 느낌의 디테일이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산티니 매장의 마네킹의 모습입니다. 마네킹이 정말 다부진 체격이어서 그런지 빕숏과 져지를 입은 모습이 정말 멋있네요. 아직 져지와 빕숏이 어색해서 그런지 어두운 색만 보다가 이 마네킹을 보니 빕숏을 진한 색으로 입고 져지를 밝은 색으로 입어도 예쁘네요.
산티니 빕숏 패드의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바지 하나에 몇 십만 원이나 하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패드 하나에도 여러 가지 소재와 브랜드만의 기술력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빕숏의 구조도 다르고 패드 모양도 다르고 쿠셔닝도 다 다릅니다.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니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사진은 없지만 더 많은 의류 브랜드가 있습니다. 피세이, 유니버셜 컬러, 카스텔리 등 유명한 브랜드도 있고 잘 몰랐지만 예쁜 의류 브랜드도 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파노말 스튜디오는 얼마 전 천호동 자전거 거리에서 올림픽 공원 앞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 갔지만 다음에는 파노말 스튜디오를 가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유명한 라파는 천호동에는 없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브랜드인 스페셜 라이즈드, 첼로도 있었고 카페도 있어서 라이딩을 하다가 잠시 들러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면서 휴식도 하고 에너지 보충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고글, 헬멧, 장갑, 클릿 슈즈 등 자전거 용품도 구매할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시고 직접 방문하셔서 져지와 빕숏은 입어보시고 자전거 용품은 직접 착용해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구매한 제품이 없지만 천호동 자전거 거리에 처음 방문하여 빕숏과 져지를 직접 입어보고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왜 직접 입어보라는지 알겠더라고요.
자전거 의류, 헬멧, 여러 가지 용품을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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