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 습식 청소 - 천 소파 청소
에싸 소파를 구입하여 사용해온지 1년 정도 되어 갑니다. 바닐라 화이트 컬러의 천 재질이기 때문에 때가 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밝은 색상으로 커피나 콜라 같은 진한 색 음료나 음식을 흘리고 바로 닦지 않으면 얼룩이 베어서 잘 안 닦입니다. 그래서 에싸 소파를 관리하기 위해 얼마 전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를 구매했습니다. 며칠 전 강아지들에게 블루베리를 먹였는데 소파에서 먹었는지 파란 얼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소파 청소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를 사용하여 소파를 청소했습니다.
처음 구입 당시의 에싸 소파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보고 오세요. 정말 예쁩니다.
파란 얼룩을 보자마자 블루베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견하고 바로 물티슈로 지우려고 했는데 안 지워집니다. 그냥 내버려 두고 바로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를 사용할걸 그랬습니다. 괜히 물티슈로 먼저 적셔놔서 착색될까 봐 신경 쓰였습니다.
이날 처음 사용하는 거라 세제도 처음 뜯었습니다. 스팟클린 프로히트를 구입할 때 들어있는 전용 세제입니다. 뚜껑을 열고 은박의 가운데 부분을 뜯어야 하는데 엄청 안 뜯어지더라고요.
세제통입니다. 전용 포뮬라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희석하는 양은 세제통의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왼쪽 눈금은 좁은 면적을 청소할 때 물과 세제를 넣는 표시이고, 오른쪽 눈금은 넓은 면적을 청소할 때 넣는 표시입니다. 우선 물을 눈금선에 맞춰 넣습니다.
그다음 세제를 넣어서 세제 눈금선에 맞추시면 됩니다. 세제도 물과 비슷하게 투명하네요. 물과 세제가 잘 섞이라고 흔들어야 하나 생각했다가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스팟클린 프로히트 본체 윗부분에 전원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전원 버튼이 굉장히 클래식합니다. 전원을 켜면 바로 공기가 흡입이 됩니다. 일반 먼지 청소는 바로 하셔도 됩니다.
흡입 헤드 부분에 회색의 버튼이 있습니다. 저 부분을 누르면 세제가 분사됩니다. 누르는 압력을 세게 하면 많이 나오고 적게 하면 조금 나옵니다. 일차원적인 방법입니다.
얼룩이 있는 부분을 시작으로 세제를 미리 뿌렸습니다. 너무 가까이 뿌리면 많은 양이 한곳에 집중되니 적당히 떨어져서 분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청소기 헤드를 청소 부위에 갖다 대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오면 소파가 머금었던 세제가 빨려 들어갑니다. 투명한 헤드로 청소가 되고 난 액체가 흡입되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세제를 먼저 뿌리시고 헤드를 대고 쭉 빨아들이면 습식 청소가 되는 것입니다.
구정물 보이시나요? 장난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때가 저렇게 심각했다니 말이 안 나옵니다. 진짜 소파 청소가 잘 된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소파가 너무 더러웠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이제 주기적으로 소파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청소가 된 액체가 담긴 통을 빼서 고무마개를 열면 액체가 나옵니다. 다시 봐도 참 더럽네요.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 - 분리 세척
청소 통 아랫부분에 돌아가는 모양의 뚜껑이 있습니다. 저 부분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시면 풀리게 되고 안에 있는 부품들을 뺄 수가 있습니다. 청소를 마친 액체가 더러웠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잘 헹궈주시면 됩니다.
헤드 부분도 분리하여 물로 세척해줍니다. 빨간 솔 부분도 먼지가 끼어 있으니 손으로 빼면 됩니다.
물로 세척한 부품은 젖어있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깔아 그 위에 올려뒀습니다. 물기가 마를 때까지 놔두면 됩니다.
본체의 전원선과 자바라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물로 세척한 부품들이 마른 후 조립하면 끝납니다.
습식 청소 전 후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로 에싸 소파 습식 청소 전 후 사진입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아무런 보정 없이 그대로 찍은 것입니다. 청소 전에는 파란 얼룩이 눈에 띕니다. 청소 후 사진은 자세히 보면 얼룩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입니다. 청소는 대만족입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 아직 젖어있는 느낌이 있어서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없앴습니다. 다 마를 때까지는 앉으시면 안 되고 다 마른 후에 앉으셔야 합니다.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 습식 청소 후기
청소 효과는 만족입니다. 소파에서 관리하는 전문 청소 업체를 부른다면 돈이 많이 들겠지만 이렇게 청소기를 사놓고 주기적으로 직접 관리한다면 깨끗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체 윗부분의 손잡이를 잡아서 이동하면서 청소를 하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물론 전원선 길이까지만 이동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세제 분사할 때 줄줄 흐르기도 하고 분사되는 면적이 조금씩 달라져서 뿌리고 싶지 않은 곳에도 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사 조절이 너무 단순해서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되지만 그마저도 청소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거잖아요. 세제 분사 헤드가 더 섬세하게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돈 내 산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로 소파 습식 청소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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