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 에어컨 메탈 쿨링 패널 분해 청소

삼성 무풍 에어컨 메탈 쿨링 패널 분해 청소

두 달 만에 본집에 들렀습니다. 날씨가 정말 더워서 에어컨 바람을 쐬는데, 냄새가 이상하더라고요. 살펴보니 에어컨 전면부인 메탈 쿨링 패널이 거뭇거뭇하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곰팡이가 엄청 넓게 피어 있었습니다. 전면이 메탈 패널로 이루어진 삼성 무풍 에어컨인데, 엄청 큰 스피커처럼 생긴 모델입니다. 자동 건조기능이 있지만 결국 사용했던 년수가 4년 되었으니 전면부에 곰팡이가 피었나 봅니다. 청소업체를 알아보자니 시간도 없고 돈도 아낄 겸 제가 직접 메탈 쿨링 패널을 분해하여 청소했습니다. 청소하는 김에 PM1.0 필터와 극세 메쉬 필터 모두 청소했습니다.

아래에는 에어컨 필터 청소하는 방법과 스마트 냉방 세척(워시클린)하는 방법 링크를 올려드리니 참고하시면 좋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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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어컨 필터 청소 및 스마트 냉방 세척(워시 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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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쿨링 패널 분해하기

메탈 쿨링 패널을 청소하기 위해서 분해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분해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어요. 크게 어렵진 않았으나 혹시라도 자신 없으신 분들은 그냥 삼성 A/S를 부르시거나 청소업체를 부르시면 되겠습니다.

에어컨 전면 하단에 커버를 벗기면 안쪽에 메탈 쿨링 패널 분리 및 조립 설명서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설치 및 서비스를 위한 가이드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분해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설명서대로 하나씩 분해했습니다.

 

바람이 나오는 날개 모양대로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더러웠어요. 시큼한 냄새도 나고 불쾌했어요.

 

패널을 분리한 에어컨 전면부입니다. 송풍구에 곰팡이가 잔뜩 있네요. 이런 상태로 사용했다는 생각을 하니 인상이 찌푸려지더라고요.

 

메탈 쿨링 패널과 에어컨 송풍구 및 날개 청소

에어컨 전면부까지 분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좁은 틈사이에 젓가락으로 청소 티슈를 넣어서 에어컨 날개의 곰팡이를 닦았습니다. 언젠가는 청소 업체를 부르긴 할 것 같아요.

 

먼저 청소 약품을 뿌렸습니다. 곰팡이 제거제, 화장실 청소용 약품, 락스 희석액 등 청소하는 제품이면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화장실 곰팡이 청소도 비슷하니깐요.

 

못 쓰는 칫솔로 패널을 다 세척했습니다. 패널이 넓은데 저 작은 칫솔로 닦느라 손가락이 아프더라고요. 메탈 쿨링 패널에는 미세한 구멍이 수천 개 있어서 꼼꼼히 닦아야 곰팡이가 없어집니다.

 

모든 부분을 다 닦은 후 샤워기로 물을 뿌려서 약품과 곰팡이를 씻어냅니다.

 

메탈 쿨링 패널 전면에도 약품을 뿌리고 칫솔로 닦았습니다. 그리고 물로 씻어냈습니다. 그런데도 곰팡이가 남아 있어서 이 작업을 한 번씩 더 진행했습니다. 패널 전면과 후면 각각 두 번씩 세척한 겁니다.

 

세척이 끝난 후 드라이기로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제품이 변형될 수 있어서 송풍으로 말렸습니다. 물기가 너무 안 말라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니 금방 마르더라고요.

 

청소 후 패널의 모습입니다. 정말 깨끗해지지 않았나요? 이렇게 세척을 완료하니 제 속이 시원해지더라고요. 정말 개운했습니다. 청소 후 습기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하루정도 말린 후 조립했습니다.

 

PM1.0 필터도 세척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중성 세제를 푼 물에 PM1.0 필터를 30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로 세척합니다. 세척 완료 후 그늘에 12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하면 됩니다.

 

극세 메쉬 필터도 세척했습니다. 샤워기 물로 쏴서 먼지를 없애면 됩니다. 물기를 제거를 위해 이렇게 말리면 됩니다.

 

삼성 무풍 에어컨 메탈 쿨링 패널 분해 청소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설명서에는 메탈 쿨링 패널은 설치 및 서비스를 위해 분리하는 것이므로 소비자는 분리하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남자분들은 쉽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