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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지 정맥 진단

by 용용케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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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정맥류

 하지 정맥류는 하지 정맥 일방 판막 기능 장애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포함하여 하지의 표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질환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심장에서 동맥을 타고 나온 혈액들이 온몸을 순환하여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기능 장애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정맥이 부풀어 오른다는 말이다. 

 

하지 정맥 진단

 2015년쯤에 다리가 굉장히 잘 붓고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아 정맥류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간단한 초음파 검사 및 진료 후 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정맥 순환 개선제를 처방받았고 열심히 먹었다.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라 하셔서 약물 치료와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자전거와 수영이 좋다고 하셨는데 약만 열심히 먹었었다. 이때 상황을 생각해보면 하루 12시간 이상 서서 일을 하였고 2평 남짓한 공간에서 거의 한 자리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진 것 같다.

 한 동안 별 다른 이상 없이 지내다가 작년 봄부터 다리 붓는 증상이 굉장히 심해지고 오후가 되면 종아리와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했다. 다리가 무거워지는 증상 이상의 아픔으로 심할 때에는 발가락과 발바닥에 피가 몰려서 걸을 때마다 심한 통증이 있었다. 참고 참다가 추석 연휴에 맞춰 수술을 할 생각으로 정맥류 병원을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심했는지 큰 병원 진료를 위한 요양 급여 의뢰서를 발급해주셨다.

 

요양급여-의뢰서
요양급여 의뢰서

 상병명이 '상세불명의 말초혈관병'이라고 쓰여 있으니 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혈관 사진은 약간 혐오스러울 수도 있어서 굳이 첨부하지는 않았다. 아플 때는 참지 말고 바로 병원을 가는 게 상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다. 바로 삼성의료원으로 진료 예약을 잡았으나 한 달도 더 뒤였다. 

 

하지 정맥 초음파 검사

 

혈관-초음파-검사표
혈관 초음파 검사표

 삼성의료원 혈관외과에서 진료를 하였다. 정밀 초음파 검사는 20분이 넘게 걸렸다. 다리 쪽 통증이 심하여 부분 부분 세밀하게 검사를 진행하는데 누웠다가 일어섰다가를 반복하며 여러 방법으로 혈관의 특이점을 파악하는 것 같았다. 검사 후 결과 설명 일정이 한 시간 반 정도 뒤에 잡혀서 기다리는 기간 동안 노심초사했었다.

 

진료후-설명서
진료 설명서

 다행히도 큰 이상 없는 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처방은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보고 일상에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하체운동을 꼭 하라고 하셨다. 운동을 할 때에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라고 하셨다. (압박 스타킹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지 정맥은 종아리로 알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허벅지 안쪽 굵은 혈관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올림픽대로에서 교통체증이 시작되면 그 도로로 통하는 주변 도로까지 연달아 교통체증이 생기는 것이다. 어쨌든 결과가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수술을 해서 일상생활에서의 통증을 없애고 싶었는데 전문의의 처방을 우선 따르기로 했다. 

 

경희의료원 진료 예약
전원에 필요한 서류 발급

 그 후 약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통증이 여전히 심하고 눈으로 보이는 혈관들이 더 두꺼워지는 것 같아서 다시 병원 진료를 예약했다. 이번에는 경희의료원으로 7월 초에 예약했는데 9월 14일 진료이다. 두 달도 더 넘은 시간이 걸렸다. 대학 병원은 진료 일정을 잡기 어려우므로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삼성의료원에 방문하여 전원에 필요한 의무기록 사본과 초음파 기록 영상을 발급받았다.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는 인터넷으로 발급 가능하지만 기록 영상은 CD로 제작되기에 방문 발급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9월 14일 경희의료원 진료 후 치료 또는 수술을 통해 통증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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