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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신발

아디다스 이지 500 애쉬 그레이 디테일

by 용용케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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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이지 500 애쉬 그레이 언박싱 및 디테일
ADIDAS yeezy 500 ash grey unboxing and detail

2021년 12월 아디다스에서 이지 500 애쉬 그레이 제품을 발매하였습니다. 발매 당시에 선착순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결제에 성공하셔서 구입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최근 이지 라인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이지 500 애쉬 그레이의 리셀가는 그리 높지 않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지 500 블러쉬, 이지 500 유틸리티 블랙 등 아직 비싼 몸값을 가진 제품들과 비교하면 색깔만 다른 제품으로 제 눈에는 예뻐서 눈여겨보다가 구입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가격이 상승할지 모르는 게 요즘 스니커 씬이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는 시점이 가장 저점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지-500-상자

이지 500 애쉬 그레이 상자입니다. 윗면에 이지 500 라인을 알려주는 큰 숫자가 있고 옆 면에는 제품명 사이즈 표기와 제품 코드가 있습니다. 저 하얀색 스티커는 발매하는 나라별로 모양과 표기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반대편에는 이지 500은 아디다스에서 만들었다고 쓰여 있네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지 500은 부스트 폼이 아니기 때문에 이지부스트 500이 아니라 그냥 이지 500입니다. 미드솔과 아웃솔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지-500-상자-서랍방식

이지 500의 상자도 서랍식으로 열립니다. 서랍을 열면 속지에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속지는 약간 누런 갱지 느낌인데 중개업체를 통해 구입을 했기 때문에 새하얀 속지에 쌓여있습니다.

 

이지-500-애쉬-그레이-전체-샷

전체 모습입니다. 애쉬 그레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잿빛 회색 톤입니다. 거친 스웨이드와 메쉬 재질이 섞여 있으며 사이사이에 단단한 재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발끈은 두툼합니다. 미드솔과 아웃솔은 더 진한 색을 보이는데 갈색과 회색을 섞은 느낌입니다.

 

이지-500-애쉬-그레이-옆-모습

대표적인 어글리 슈즈답게 못 생겼네요. 못 생겨서 예쁜 신발입니다. 울퉁불퉁한 돌멩이 느낌도 나고 찰흙을 덕지덕지 모아서 붙여놓은 느낌도 납니다. 미드솔과 아웃솔에 비해 어퍼 부분의 전체적인 색감이 차이가 있습니다.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어퍼와 아웃솔의 색감이 거의 동일한데 실제로는 다르네요.

 

위에서-본-모습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어퍼에 비해 아웃솔이 훨씬 더 넓습니다. 실제로 이지 500을 신으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발이 굉장히 편하다는 말을 합니다. 아웃솔이 넓어서 발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 발 사이즈보다 발이 더 커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발이 편하다고 하니 감안할 수 있습니다.

 

이지-500-애쉬-그레이-아웃솔

아웃솔 옆 쪽을 보시면 adiPRENE+ 마크를 볼 수 있습니다. adiPRENE+은 달리거나 점프 혹은 착지를 할 때 앞부분에 오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특히 농구화에 적용되는 기술적 쿠셔닝으로 이지 500은 부스트 폼이 아닌 아디프린 쿠셔닝을 적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뒤꿈치에 non-marking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non-marking은 코트에서 마찰로 생기는 마크를 방지해주는 기술입니다. 즉 신발이 바닥에 끌려도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웃솔만 봤을 때 아디프린 쿠셔닝과 높은 접지력으로 기술적인 신발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지-500-애쉬-그레이-바닥

바닥 부분입니다. 동글동글한 지문처럼 생긴 부분이 여러 개 있으며 굉장히 넓은 면적을 통해 접지력을 높이고 안정감을 주는 아웃솔입니다. 얼른 신어보고 착용감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지-500-애쉬-그레이-깔창

인솔(깔창)을 따로 빼서 찍어봤습니다. Ortholite 인솔입니다. 오솔라이트 인솔은 일반 인솔에 비해 충격 흡수와 복원력이 탁월하며 통기성이 우수하여 오래 신어도 쾌적합니다. 그냥 위에서 봤을 때는 모르겠지만 뒤집어서 보니 전족부와 뒤꿈치 모양대로 다른 쿠셔닝을 적용하였고 발 아치를 잡아주는 빨간색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지-500-애쉬-그레이-내부

인솔을 뺀 내부 모습입니다. 어퍼와 밑 부분을 박음질로 촘촘히 박아놨습니다. 정말 튼튼해 보입니다. 또한 설포 부분을 밑 부분에 연결하여 걸을 때마다 설포가 움직이지 않게 하여 발을 꽉 잡아주도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닝화나 농구화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인데 정말 신경 써서 만들었네요.

이지 500 애쉬 그레이를 부분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기술적인 부분과 세심하게 신경 써서 만든 것이 편한 신발을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봐도 어글리 슈즈로써 와이드 슬랙스나 크롭 청바지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이지 500에 비해 낮은 리셀가로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입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내 돈 내 산 주관적인 이지 500 애쉬 그레이 언박싱 및 디테일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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