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입주 전 인테리어 전 후 비교 (구형 아파트)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이사온지 2년 반 정도 됐습니다. 1993년 준공으로 30년 정도 된 아파트입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에 비하면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어서 새로 이사를 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에 살던 분들이 꽤 오래 사셔서 세월의 흔적이 있었기도 했고 저희도 오랜 기간 거주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집 전체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했습니다.
벌써 2년 전의 일이라 요즘 추구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많이 다르지만 저희가 직접 원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바꾼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또한 저희처럼 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사를 결정하고 인테리어에 대해 차근차근 정보를 수집하고 발품 파신다면 마냥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집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겪은 경험적인 것들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사 입주 전 인테리어 전 후 비교 시작하겠습니다.
입주 전 인테리어
거실의 모습입니다. 거실 베란다 확장공사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낮에 불을 꺼놓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정남향 치고는 많이 어두운 느낌이 있습니다. 몰딩은 한 때 유행했던 나무 느낌의 몰딩입니다. 벽돌을 쌓은 듯한 모습의 거실 벽의 모습과 베란다 유리창에 작은 창살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현관은 구형 아파트라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신발장을 만드셔서 사용하셨네요. 많은 고민을 하고 신경을 써야 했던 곳이 바로 현관입니다. 오른쪽에 큰 서랍장을 놓아 거실과 분리해놓고 바로 소파가 위치했던 보통의 거실이었습니다.
주방은 구형 아파트답게 아담합니다. 오른쪽의 수납장을 만들어 밥솥도 놓고 전자레인지도 놓고 사용하셨더라고요. 이곳을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던 중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상부장을 없애서 넓은 공간을 만들까 생각했지만 수납이 없어지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어요.
화장실은 정말 좁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이전에 천장 누수로 인하여 배관공사를 하여 다른 집의 천장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후 바뀐 모습
먼저 전체적인 테마를 정해야 했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다른 집들의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나니 선호하는 인테리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으로 전체적인 컬러는 화이트로 정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거실 모습입니다. 바닥, 벽면, 천장, 새시를 모두 하얀색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깔끔합니다.
TV를 놓을 위치를 정하고 그 양 옆으로 웨인스콧을 만들었습니다. 보조등을 따뜻한 느낌의 전구색으로 달았습니다. 조명만 달라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현관은 중문을 만들어 방음과 보온에 신경을 썼습니다. 반려견 가정이기 때문에 외부 소리에 민감한 강아지들에게 들리는 소리를 줄일 수 있고 겨울에는 외풍을 한번 더 막아줍니다. 겨울에 중문만 열어도 찬바람이 느껴져서 중문을 설치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문의 가벽을 설치하면서 문과 벽에 유리를 달아 답답한 느낌을 없앴습니다.
현관문을 열어 들어가는 시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문을 열면 왼쪽과 정면에 유리를 통해 집안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신발장 바닥 타일은 테라조 타일로 하였고 신발장 아래 보조등을 설치하여 밝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집에서 중문을 열고 나가는 시선입니다. 현관이 좁기 때문에 신발은 최대한 신발장에 넣어두고 신고 나갈 신발을 그때그때 꺼내서 신습니다.
주방의 벽면을 타일로 붙였습니다. 하부장과 상부장 모두 하얀색으로 만들었고 기존의 가스를 끊고 인덕션을 설치했습니다. 싱크대는 넓고 깊게 만들어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주방에서 거실을 향해 찍어봤습니다. 싱크대와 이어지는 ㄱ자로 꺾인 하부장으로 만들어서 수납공간을 더 만들고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것은 없습니다. 저 위의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뒷베란다 역시 화이트 톤으로 만들었습니다. 벽면에 수납장을 만들어 여러 가지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닥 타일은 무늬가 있는 것으로 골라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화장실도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다른 공간도 많이 바뀌었지만 화장실의 인테리어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주방의 타일과 같은 타일로 벽면을 채워서 클래식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바닥 타일은 짙은 회색으로 정했고 미끄럽지 않게 마찰력이 높은 타일로 깔았습니다. 화장실의 도기는 하얀색이기 때문에 타일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검은색으로 설치했습니다. 세면대 아래에 배관을 가리면서 수납할 수 있도록 수납장 형식으로 만들었고 변기 위에 수납장을 설치하여 수건과 갖가지 물건들을 넣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천장이 낮아서 답답하긴 하지만 최대한 변화를 주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면서 느낀 점
- 인테리어 정보를 많이 수집하여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잘 표현해야 합니다.
원하는 제품은 정확하게 알려드렸습니다. 특히 주방, 화장실 타일은 공장까지 함께 방문하여 골랐습니다. - 인테리어 현장에 자주 방문하여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궁금한 것들은 바로 물어보면서 소통합니다.(저희는 거의 매일 방문하여 간식거리도 드리고 음료수도 드리면서 고생하신다는 말 한마디라도 더 했습니다.)
- 같은 스타일이어도 브랜드와 재질에 따라 가격이 정말 크게 차이가 납니다.
- 입주 후에도 부족하거나 궁금한 것들은 확인하여 A/S를 확실히 받습니다.
가장 큰 운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사를 했던 시기가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직후인데 그때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기 직전이어서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인테리어 대표님을 정말 잘 만난 것입니다. 그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대표님이었는데 원하는 스타일로 최대한 해주시려고 하고 소통도 잘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이사하기 전 인테리어와 후 인테리어를 비교해봤습니다. 인테리어는 막연하고 어려웠지만 하나씩 찾아보고 정보를 수집해보니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많은 상의를 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바꾸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 다른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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